잠실 술집, 와인바 추천_오고보 와인_한적하고 조용한 와인집

📍오고보 와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4길 27-23 2층

18:00 or 19:00 - 01:00

화요일 휴무

 

오고보 와인은 잠실역, 석촌호수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잠실에서 가기 좋은 분위기 좋은 술집이다.

 

몽촌토성역, 한성백제역과 오히려 가깝고

찾기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1층에는 노란색의 한탕양푼이찌개 집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입구에 딱 들어서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와인이 일단 엄청 많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대화나누기에 딱 좋았다.

 

인테리어의 대부분이 조명과 풀이었다.

 

테이블 중간중간에 있는 와인과 관련된 책이 있는 게 너무 좋았다.

이때만 해도 와인 클래스를 듣고 있던 때라, 와인에 참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술 마시다가 슬쩍 읽어보기도 했다..ㅎㅎ

(지금은 잘 기억 안 남)

 

바 테이블도 있고, 대형 테이블도 있고, 소형 테이블도 있다.

바틀로 마시려면 직접 보면서 골라서 마실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중간중간 귀여운 잔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고, 안주가 많지는 않다.

우리는 순대 플레이트와 얼린 청포도를 시켜봤다.

순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얼린 청포도야 워낙 맛있는 걸 아니까!

 

와인은 내추럴 와인과 컨벤션 와인 모두 취급하고 있었다.

취향을 말씀드리면, 그에 알맞은 와인을 추천해주시기도 한다.

 

인테리어에 은근히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다.

굉장히 다양한 조명들이 있었고, 어떤 것은 나중에 집에 사두고 싶기도 했다.

 

조명도 화려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워서

데이트하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은 발기.

 

요즘 와인이 정말 핫해서 그런지 와인 관련된 책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와인은 품종도 너무 다양하고, 와이너리도, 생산국도 너무 다양해서

그걸 공부하면서 맛의 차이점을 알아내 가는 게 꽤 재미있었다.

 

오고보와인 순대플레이트

순대 플레이트.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바질페스토에 찍어 먹는게.. 오 이 조합 괜찮은데?

그리고 와인과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혹자는 고기의 색깔에 맞춰서 와인 색깔을 맞춰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하는데.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맛으로 먹는게 최고인 것 같다.

그런 조건들이 하나씩 붙으니, 괜히 마셔보기도 어렵고 쉽사리 접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우리는 내추럴 와인인 말레뜨 레드를 시켰다.

저기 라벨에 나온 도구? 들로 재배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 여섯개? 농기구들이 라벨에 붙어있다고 한다.

 

깔끔하니 마시기 괜찮았고, 탄닌도 세지 않고 바디감도 적당해서 편하게 마시기 좋았다.

 

순대를 순삭하고 얼린 청포도랑 마셨는데.

진짜 요건 집에도 계속 얼려놔야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다.

근데 요즘 포도가 좀 비싸나?ㅠ_ㅠ 흑흑

 

아무튼. 

잠실 와인바 괜찮은 곳을 하나 찾은 듯 하여 기분이 좋았다.

물론 집과 가깝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뭐!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사장님도 매우 친절해서 머무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잠실 데이트 장소 찾고 계신다면 

오고보 와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