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 누룽지 백숙, 방이동 삼계탕 맛집, 초복에 고소한 닭과 쫄깃한 누룽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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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누룽지 백숙, 방이동 삼계탕 맛집, 초복에 고소한 닭과 쫄깃한 누룽지죽

레스토랑 | 맛집/맛집

by 행뚜핑 2023. 7.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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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목 누룽지 백숙

    11:00 - 22:00

    복날에는 예약하기 추천

    배달도 가능

    세트 주문 시, 메밀전 2천 원 할인

    복날을 맞이해 방문한 정목 누룽지 백숙

    복날엔 역시 백숙이 짱이다.

    다음 복날에는 추어탕 먹어야지 ㅎㅎㅎ

     

    밖에 웨이팅석도 네 개 준비해 놓으셨다.

    평소에 장사가 잘되는 집인가 보다.

    웨이팅이 아예 없는 집은 저런 거 준비해놓지도 않는데 말이다. ㅎㅎ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누룽지 백숙은 55,000원이다.

    백숙은 진짜  너무 비싸다.

    치킨 한 마리 먹는 게 콜라추가하고 이것저것 추가해도 삼만 원인데 백숙은 기본이 55,000이다.

    계곡 같은데 가면 있는 산장에서 파는 백숙은 더 비싸다.

    맛이라도 좋았으면 좋겠다.

     

    은근히 연예인분들의 싸인이 많다.

    코팅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ㅎㅎㅎ 다 구겨져있다.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많이 오면 맛집인 줄 아는데 그건 아니다.

    싸인 걸려 있는데 맛없는 집 진짜 많다. (이 집이 그렇다는 말은 아님)

    연예인들도 사람이고 그냥 와서 먹은 거다.

     

    내부에는 홀 1과 홀 2 그리고 주방을 분리하는 커다란 벽이 있다.

    안쪽에는 에어컨을 안 틀어놔서 조금 더웠는데 덥다고 말하니까 바로 틀어주셨다.

     

    그리고 홀 옆에는 이렇게 단체를 위한 좌석도 있다. 여기는 뭐 원하면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저런 자리는 신발 벗기가 귀찮아서 싫다.

     

    나이가 있어 보이는 메뉴판.

    누룽지 백숙과 메밀을 이용한 음식들이 메인이다.

     

    누룽지백숙은 55,000원

    누룽지백숙 세트는 63,000원이다.

     

    세트의 차이는 메밀 전이 하나 더 나오는 것이다.

    메밀 전은 원래 10,000원인데 세트로 주문을 하면 2천 원 깎아준다. ㅎㅎ

     

    여자친구는 이 들깨수제비를 진짜 먹고 싶어 했는데 난 사실 수제비를 별로 안 좋아한다. ㅎㅎ

    그리고 이 집은 신기하게 김치 사진이 메뉴판에 종종 있다.

    그도 그럴게 김치가 맛있었다.

    백숙집에 맛있는 김치면 말 다했다.

     

    메밀 전, 메밀수제비, 메밀비빔밥도 있다. 

    메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시나 보다.

     

    3

    그중에서 제일 궁금했던 건 저 메밀 쥬스 인데 설명을 읽어보니 요구르트랑 같이 섞었다고 한다.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아쉽게도 다 떨어져서 못 먹었다.

     

    우리는 정목 누룽지백숙 세트를 주문했다.

    메밀이 주종목인데 메밀 전도 하나 먹어야 예의이기 때문이다.

    찹쌀, 인삼, 황밤, 대추, 마늘은 본 거 같은데 잣은 기억이 없다. 잣이 들어있었나..? ㅎㅎ

    그렇다니 뭐 그런 걸로 하자. 잣이 들어가고 말고는 사실 중요한 게 아니다.

    난 저 동치미가 너무 기대됐다. ㅎㅎ

     

    밑반찬들과 메밀 전이 등장했다.

    겉절이는 보통, 깍두기는 맛있게 맛이 잘 들었다.

    기대했던 동치미는 생각보다 좀 달고 싱거워서 실망했지만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중간 이상 정도는 되는 맛이다.

    (음식 맛의 평가는 개인적인 의견임.)

     

    일단 메밀 전은 예쁘게 세팅되어 나온다.

    메밀전 위에 돌나물, 그리고 그 위에 메밀, 마무리로 초고추장.

     

    나는 중국산 김치를 진짜 너무너무 싫어해서 이렇게 겉절이 주는 집이 좋다.

    예전에 중국인이 옷 벗고 배추통 속에 들어가서 배추 절이는 모습

    + 건조 중인 홍고추 사이사이를 지나다니는 쥐 떼들을 보고 나서 진짜 너무 싫어졌다.

    그 후로 식당 가면 중국산 안 먹고 배달시킬 때에도 중국산인지 확인한다.

     

    음식은 중국에서 건너온 건 피해서 나쁠 건 없을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

     

    내가 메밀전은 많이 안 먹어봐서 잘 모르지만

    아마도 이렇게 메밀이랑 돌나물이랑 가지런히 끝쪽에 세워두고선

     

    이렇게 돌돌돌 말아서 간장을 찍어먹는 것 같다.

    메밀전은 그냥 모두가 아는 메밀전 맛이다.

    옛날에 시골에서 먹던 그 메밀 전.

     

    그래도 담백하면서 고소한 것이, 식전에 먹기 딱 좋았다.

     

    메밀 전 먹고 이거 한 모금 마시면 시원하고 좋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물을 좀 많이 탄 것 같다.

    조금 싱겁다.

     

    정목 누룽지 백숙

    메밀 전을 좀 아껴서 먹다 보면 백숙이 등장한다.

    사진은 엄청 커 보이는데 별로 안크다.

    옛 통 치킨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55,000원 치고 큰 닭은 아닌 것 같다.

    차라리 7만 원이나 8만 원짜리 토종닭 메뉴가 있었다면 난 그걸 먹었을 것이다.

     

    정목 누룽지 백숙

    백숙을 드러내면 밑에 찹쌀 누룽지죽? 이 있다. ㅎㅎ

    누룽지가 제대로다..

     

    정목 누룽지 백숙

    아까 그 사진은 좀 크게 나온 것 같고 이게 실제 사이즈와 비슷한 정도의 느낌이다.

    크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살이 매우 토실해서 먹을 고기는 많았다.

     

    이 찹쌀누룽지 죽은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니 맛이 좋다.

    저 누룽지가 닭고기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대추, 밤, 인삼 등이 들어있다.

    다시 봐도 잣은 없는 것 같지만 뭐 별 상관없다.

    맛있기만을 바라고 있다.

     

    푹 잘 고와져서 젓가락으로 다리를 잡고 들어내면 이렇게 분리할 수 있다.

    여자친구는 퍽퍽한 닭가슴살을 좋아해서 닭다리는 내가 두 개 다 먹으면 되고 여자친구는 이렇게 가슴살 주면 된다. ㅎㅎ

     

    젓가락 같은 인삼도 한 뿌리 들어있다. ㅎㅎ

    근데 저 정도 넣어서는 진짜 티도 안나는 것 같았다.

     

    저게 인삼 향이 나서 인삼을 찾은 게 아니라 그냥 뒤적거리다가 발견해서 끄집어낸 것이다.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점심을 좀 늦게 많이 먹어서 남은 것들을 포장해 가는 모습이다.

    포장도 깔끔하게 잘해주시니 남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 죽 집에 가져와서 먹었을 때 진짜 맛있었다.

    백숙 자체는 생각보다 좀 SOSO 여서 집에 와서는 그냥 살 발라서 죽에 다 넣고 닭죽을 해버렸다.

    저 누룽지죽 또 먹고 싶다. 

     

    오늘은 복날인데 비가 와서 하나도 안 덥긴 하다. ㅎㅎ

    생각보다 아직 이번 여름은 많이 안 힘든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복날이니까 치킨 먹고 수박 먹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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