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스시, 잠실 송리단길 스시 뉴비, 깔끔하고 정갈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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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스시, 잠실 송리단길 스시 뉴비, 깔끔하고 정갈한 점심

레스토랑 | 맛집/맛집

by 행뚜핑 2023. 7. 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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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스시

    11:3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이 전에 이곳은 준 쇼쿠도라는 일본 가정식집이었다.
    사장님이 참 푸근하시고 좋았는데 이제 은퇴하셨다.

    어쨌든 나는 저 간판을 보고 오픈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난 회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초밥도 너무너무 좋아한다.

    드디어 오픈한 시스스시!
    문에 we are open!!이라고 적어놓으신게
    그동안 기다린 나를 향해서 문열었으니 얼른 오세요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손글씨로 적어 놓으신 것이 참 매력적이다.

    외관도 매우 깔끔하고 그 안으로 보이는
    사장님들의 하얀 유니폼이 일식초밥을 떠올렸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갈함 그 자체였다.

    세가지 세트를 판매중이고
    단품으로도 판매하시는 중이다.
    난 무조건 제일 비싼거 먹을거다. ㅎㅎ
    왜냐면 제일 비싼거에 참치가 두개있기 때문이다.
    난 참치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내 맘을 참치는 알까?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와 사장님들의 흰색 유니폼이 조화롭다.

    그 뒤로 기린 생맥주가 보인다.
    저런게 보이면 안 먹을 수가 없다.

    앉아서 기다리는 중.

    통창으로 보이는 골목길이 조용하니 좋다.
    이 골목은 송리단길에서 한 블럭 안으로 들어와있지만
    그래서 메인 거리보다 더 아늑하고 좋다.

    디즈니 캐릭터들이 새겨진 간장종지 ㅎㅎ
    쟤는 푸우고 얘는 다람쥐구조대의 칩, 데일인가? ㅎㅎ
    저 코끼리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디즈니 친구같이 생겼다. ㅎㅎ

    서서히 흑화하는 푸우..

    시스스시

    디즈니 캐릭터를 흑화시키고 있으면
    따뜻한 계란찜을 가져다 주신다.

    계란찜은 일식의 풍미를 가득 품고 있는 부드러운 맛이다.
    채에 몇번을 거르셨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치아가 없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순두부보다 부드럽다.

    그 위에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소한 누룽지같은 맛의 뎅까쓰? 같은게 올려져있다.
    간간한 계란찜에 +고소함을 해줘서 좋다.

    사실 우리는 a,b,c 세가지 다 시켰다.
    a와 b가 먼저 등장했고 앞에 보이는 것이 a.
    뒤에 보이는 것이 b이다.

    왼쪽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먹으면된다고 하셨다.
    이런거 먹을때에는 사장님 말씀을 잘 들어야한다.

    도미2 , 연어2, 이름모르는 녀석1, 전갱이
    한치, 새우, 간장새우, 참치 등살, 참치 뱃살, 안키모

    가까이서 보면 윤기가 흐르고 있다.
    참치를 먼저 먹고 싶지만 참치는 11번째로 먹어야한다.
    얼른 먹자.

    이 집의 특징1, 밥에도 색이 있다.
    난 초밥을 먹을 때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밥이 맛 없으면 초밥이 맛 없다.
    먹어보지 않아도 초밥밥에 신경을 썼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특징 2, 초밥 안의 구성이 다르다.
    와사비만 들어가는 것도 있고
    와사비 + 실파 조합도 있다.
    초밥 안의 구성이 와시비 말고 다른게 있는건 처음 본다.

    내가 초밥 전문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신경 많이 쓰셨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성이 들어간 초밥이다.

    그리고 등장한 연어초밥!!!
    아주 포동포동 맛있게 생겼다.
    글 쓰면서 침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오늘은 침이 넘어간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회에 칼집을 넣어주신것도 너무 좋다.
    보통 다른 연어초밥은 그냥 올려줬던 것 같은데
    여기는 무엇 하나 그냥 나가지 않는 것 같은 섬세함이 느껴진다.

    먹다보면 우동을 갖다 주시는데 이게 좋았다.
    오늘은 비가 오는데 또 먹고싶다. ㅠㅠㅠ

    사실 나는 초밥을 먹느라고 저 우동은 한참 후에나 맛봤다.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면이 탱글탱글 쫄깃했다.
    국물도 시원하고 위에 뿌려진 고명들도 잘 어울렸다.
    우동메뉴도 따로 있으면 좋겠다. ㅠㅠ

    전갱이 위에는 그냥 쪽파가 아니어서 뭔지 여쭤봤더니
    쪽파랑 생강을 갈아서 만든 페이스트를 올렸다고 하신다.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 쓴 초밥은 오마카세에나 가야 먹는거 아니었나? ㅎㅎ

    한치 위에는 겨자를 살짝 발라 놓으셔서 향긋하게 즐기기 좋았다.

    초밥에 촘촘한 칼집 들어간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 ㅠㅠㅠ
    이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우리는 셋이었는데 전갱이가 a,b세트 해서 두마리 밖에 없어서 싸우고 있는걸 보시고 가져다 주신 전갱이 세개ㅠㅠ
    사장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전갱이까지 모두 다 클리어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참치 2마리 들어간 a세트나 연어만 10마리 먹는 c세트를 추천!!
    (난 참치랑 연어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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