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나리우동, 자루우동, 붓가케우동, 요즘 핫한 송리단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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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나리우동, 자루우동, 붓가케우동, 요즘 핫한 송리단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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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뚜핑 2023. 6.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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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나리우동

    11:30 - 21:00

    요즘 엄청나게 광고를 하고 있는 토나리우동에 방문해 보았다.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깔끔한 간판. 예쁜 자전거가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에 자전거를 도둑맞아서 새로 샀는데 조심하시길 바란다.
     

    난 초보 블로거라서 가게 외관 찍는 걸 까먹어서 한참 후에나 찍었는데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
    1시쯤에 갔는데 14팀인가 대기해서 들어갔다.
    약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대기석 옆의 짬통과 재떨이.
    저 대기석에 앉는 순간 서울에서 맡을 수 있는 온갖 안 좋은 냄새는 다 맡을 수 있다.
    짬통 옆에서 고군분투하는 개업화분이 안쓰럽다.
    담배, 매연, 짬. 심지어 저기 바닥도 거뭇거뭇한 게 굉장히 더럽다.
    짬통옆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만 오라는 뜻이 아니라면 재떨이와 짬통, 대기석은 공존할 수 없다.

    사장님께서 보신다면.. 다른 곳으로 치워주시길 (기다리는 내내 고역이었어요ㅠ)
     

    짬통과 재털이 냄새를 한 시간 동안 견뎌내고 난 후 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일단 깔끔해 보이긴 한다. 밀가루가 쌓여있는 걸 보아하니 면을 직접 만드는 모양이다. 면 숙성고도 있다.
     

    메뉴판.
    자루우동이 13,000 인건 좀 비싼 거 같은데 그래도 시그니쳐 메뉴이니 이해하도록 하자.
     
    우리는 냉우동을 먹고 싶어서 자루우동 1개, 붓가케우동 1개를 시켰는데
    자루 우동이 품절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은 미리미리 대기 중인 고객에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고객에게 '자루우동이 품절입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혹은 솔드아웃이라도 붙여서 메뉴판을 앞에 가져다 두시면 좋을 것 같다.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메뉴 시키려니 품절이라서 다른 가게를 갈 수 없진 않은가. 

    그 앞에 또 우동집이 있어서 거기랑 얼마나 고민을 했는 데에ㅠㅠ

     

    오픈한 지 얼마 안 됐고, 이제 막 광고를 열심히 돌리시는 것 같은데

    이런 사소한 부분도 챙겨주시면 매우 좋을 것 같다 ㅠㅠ

    내 뒤에 오신 분들도 자루우동을 주문 딱 했는데 이건 품절입니다. 해서 아쉬워하는 분들 몇 분 계셨다.

    그럼 자리 앉을 때라도 안내해 주셔요..ㅠ

     

    그래서 시킨 가케 우동.
    어딜 가던 기본이 제일 깔끔하고 맛있어야 한다. (가령 고깃집의 밑반찬?)
    이걸 잘하면 여기는 맛있는 집이 되는 것이고 이걸 못하면 맛없는 집이 되는 거다.
     

    맛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좋았다.

    하지만 일본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온 것일까 짠기가 많이 느껴졌지만 직원이 아마 실수로 좀 오래 끓인 게 아닐까 싶다.

    원래의 맛은 괜찮을 것 같다.
    (이후에 리뷰를 찾아보니 짰다는 평가가 많다.)
     

    텐붓가케 우동
    원래는 9,500원인데 튀김 추가해서 13,500원.
    뎅까쓰는 부산물이니 튀김에서 제외하고 어묵?, 단호박, 새우 튀긴 게 4,000원이라고 생각하면 좀 비싸다고 생각이 든다.
     

    가격은 뒤로하고 레몬을 열심히 짜준다.
    이탈리아에서는 레몬을 거의 반 개 정도 준다고 한다.
    한국 음식점 레몬은 너무 얇아서 어떻게 짜야하냐는 이탈리아 열흘 갔다 온 사람.ㅎㅎ
     
    나는 보통 안 짜고 그냥 저대로 섞어버린다. 저렇게 열심히 짜기가 귀찮다.
     

    간장소스는 따로 도쿠리에 담아서 준다.
    간장소스는 직원이 저울로 섬세하게 계량을 한다.
    나도 가게 하는 사람으로서, 더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떠오르지만 생략한다. 다 이유가 있겠지.
     
    어쨌든 저 간장은 조금씩 먹어보면서 넣기를 추천해 주셨다. 간을 조절하기 위해.
    붓가케 우동은 맛있었다.

     

    간조절은 내가 하니, 내 입맛에 맞출 수 있었고.

    엄청 짜지도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소스라 좋았다.

     

    역시 냉우동 이다보니, 가케 우동보다는 탱탱함과 쫄깃함을 오래 유지했다.

    붓가케는 맛있었다.

     

    락교는 두 개 준다. 하지만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준다.
    아마 여기에 왔던 손님들이 락교를 많이 남겼나 보다.
     
    근데 두 개 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저기 묻어있는 와사비가 문제다.
    아마 1/100의 확률로 내가 설거지가 덜 된 그릇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손님한테 나가는 그릇을 흘겨보기조차 안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교체를 요청했는데 따로 사과는 없었다. 친절하긴 했으나, 미안한 게 없나 보다. 이건 기분이 안 좋았다.

     

    전반적으로 우동자체의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근데 튀김추가 가격이나, 후토마끼 가격은 꽤 비싸다고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으나 개인적으로 재방문 의사는 없다.

    여자친구는 자루우동 먹어보러 평일에 또 와보자고 했다.

    우동이 갑자기 먹고 싶은데 웨이팅이 없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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